[외환-마감] 美 4월 CPI 대기 속 제자리 걸음...0.9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0일 장에서 소폭 상승했다. 이틀째 오름세를 보였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 대비로 0.9원 오른 1324.8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작가인 1324.6원보다는 0.2원 상승해 장 중에는 상하방 요인이 균형을 맞췄다.
이날 밤에 발표되는 미국 4월 CPI를 보고 가자는 심리가 작용했다. 미국 부채한도 관련한 불확실성도 작용해 시장은 움직임을 자제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4%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2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오후 3시 38분 현재 달러지수는 0.06% 내린 101.58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11%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2%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 간밤 미국 쪽 위험회피 연동 속 달러/원 상승 시작...물가지표 대기 속 상승폭 제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7원 오른 1324.6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위험회피 장세 영향으로 달러지수가 오른 데 연동해서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위험회피 분위기로 이어졌다. 미국 물가지표를 대기한 가운데 부채한도 관련 불확실성이 시장 심리를 압박했다.
주가지수가 내린 가운데 국채 수익률은 소폭 상승했다. 위험회피에 연동해 달러지수는 0.3% 상승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미 공화당이 9일 부채한도 합의에 실패했다. 이들은 12일 금요일에 회동하기로 했다.
바이든은 이날 저녁 성명을 통해 "미국이 디폴트에 빠지지 않는다는 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예산 관련해 의회와 논의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폴트 위험은 더이상 고려되어선 안된다. 단기적으로 부채상한을 높이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신용경색 조짐들을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금리인하는 나의 올해 기본 전망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금리인상 중단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미 물가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과 부채한도 관련 불확실성 속에 위험회피 무드가 조성되자, 상방 압력을 받았다.
■ 미국 CPI 발표 대기 속 달러/원 보합권 머물러...소폭 상승으로 마쳐 이틀째 오름세
달러/원은 이날 장에서 보합권에 머물렀다.
오늘밤 발표되는 미국 4월 CPI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시장은 미국 부채한도 관련한 이슈에도 관심을 두며 움직임을 자제했다.
시장을 이끌만한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미국 물가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작용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 하락을 기록하며 간밤 미국 약세 흐름을 이어받았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2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5% 내린 101.59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12%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0%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정말 조용했다. 오늘은 시장 변동성이 거의 없었다"며 "폭풍 전의 고요는 아닐 것으로 보지만 어쨌든 너무 조용한 장이 이어진 하루였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