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美 CPI 경계 속 위안화 약세..나흘만에 반등 속 2.5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9일 장에서 4거래일만에 소폭 반등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 대비로 2.5원 오른 1323.9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작가인 1322.4원보다는 1.5원 상승해 장 중에는 상방 압력이 소폭 우위에 섰다.
이번주 중반 발표되는 미국 물가지표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달러/원은 약하게나마 상승 압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달러/원은 전장보다 1.0원 오른 1322.4원으로 시작했다. 역외 NDF 환율이 보합권에 머문데 연동해 등락폭을 제한해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4월 CPI, PPI 물가지표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면서 주가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렀고 달러지수는 소폭 오름세에 그쳤다.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보합권에 머물다 상승폭을 일부 확대했다. 위안화 약세에 연동하면서 오후 중후반부터 달러/원은 상승폭을 조금 넓히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3%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4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지수는 0.01% 내린 101.36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26%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2%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 미국 물가지표 대기 속 달러/원 강보합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0원 오른 1322.4원으로 시작했다. 역외 NDF 환율이 보합권에 머문데 연동해 등락폭을 제한해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4월 CPI, PPI 물가지표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면서 주가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렀고 달러지수는 소폭 오름세에 그쳤다.
미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이번주 총 350억달러 규모로 회사채 발행이 예정된 것과 신용경색을 경고한 연준 대출 설문 결과가 금리 급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방준비제도의 은행 대출 담당자 설문 결과, 지난 1분기 대출 기준을 강화한 미 은행이 약간 늘었다. 중대형 기업에 대한 대출 기준을 ‘다소 긴축했다’는 응답은 42.9%, ‘상당히 긴축했다’는 응답은 3.2%로 각각 집계됐다. 이전 조사 때는 43.3% 및 1.5% 수준이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이 4.4%로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3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0.1%포인트 높아졌다. 5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도 2.6%로 0.1%포인트 올랐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신용 스퀴즈가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날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전면적 신용경색은 아니더라도 확실히 신용이 긴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경제를 둔화시킬 것”이라며 “통화정책을 설정할 때 이를 절대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가, 미 국채 수익률을 따라 상승세로 돌아섰다.
■ 위안화 약세 연동 속 달러/원 소폭 상승...나흘만에 반등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보합권에 머물다 상승폭을 일부 확대했다.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대기하며 등락폭을 넓히지는 않았다. 위안화 약세에 연동하면서 오후 중후반부터 달러/원은 상승폭을 조금 넓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중국 4월 무역지표는 예상을 웃돌았다. 지난달 중국 무역 흑자 규모는 902.1억달러로 지난해 4월보다 82.3% 늘었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예상(716억달러)과 3월(881.9억달러) 규모를 웃돌았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 하락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4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달러화 대비로 엔화는 강세를, 위안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FOMC 이후 강세를 보인 원화는 이날 소폭 조정을 받았다"며 "위안화 약세에 연동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고용지표가 좋았던 가운데 CPI가 다가오는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등락폭을 넓히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