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美 물가지표 대기 속 NDF 보합권...2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0원 오른 1322.4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2.35원 오른 1323.7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1% 이하 동반 하락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07%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5%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1% 오른 101.48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보합권에 머문데 연동해 등락폭을 제한해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4월 CPI, PPI 물가지표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면서 주가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렀고 달러지수는 소폭 오름세에 그쳤다.
미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이번주 총 350억달러 규모로 회사채 발행이 예정된 것과 신용경색을 경고한 연준 대출 설문 결과가 금리 급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방준비제도의 은행 대출 담당자 설문 결과, 지난 1분기 대출 기준을 강화한 미 은행이 약간 늘었다. 중대형 기업에 대한 대출 기준을 ‘다소 긴축했다’는 응답은 42.9%, ‘상당히 긴축했다’는 응답은 3.2%로 각각 집계됐다. 이전 조사 때는 43.3% 및 1.5% 수준이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이 4.4%로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3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0.1%포인트 높아졌다. 5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도 2.6%로 0.1%포인트 올랐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신용 스퀴즈가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날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전면적 신용경색은 아니더라도 확실히 신용이 긴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경제를 둔화시킬 것”이라며 “통화정책을 설정할 때 이를 절대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가, 미 국채 수익률을 따라 상승세로 돌아섰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9일 달러/원은 강달러 부담에도 기술주 위험선호 연장, 역외 리얼머니 매도 등 영향에 1,320원 하회 시도를 예상한다"며 "다만 수입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대기, 달러 강세에 대한 부담은 하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보합 출발한 후에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리얼머니 매도, 수출 네고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저가매수에 상쇄되어 1,310원 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