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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당분간 상방압력 받은 뒤 하반기 하락 전망...채권비중은 확대 관점서 접근 필요 - DB금투

  • 입력 2023-05-08 08:31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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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8일 "달러/원은 당분간 상방압력을 받은 뒤 하반기에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홍철 연구원은 "강유로의 마무리에도 불구하고 한국 수출 부진으로 인해 달러/원 환율은 다른 영향을 보일 것"이라여 이같이 예상했다.

문 연구원은 "OIS에 반영된 FF금리 인하는 과하지 않다"면서 "은행위기 진행에 따라 금리 변동이 클 수 있지만 채권 비중 확대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중국이라는 인플레 기관차가 존재했던 06~07년을 제외하면 과거 70년간 연준의 금리 동결 기간은 평균 3개월이었으며, 길어도 8개월을 넘지 않았다"며 "1개월 T-bill 금리가 폭등하면서 부채한도 피탄 지역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는 "US 1년 CDS는 160bp에 달했다. X-date가 당겨진 이유는 양도세 감소, 물가상승분 재정효과(소득세 바스켓 상향, 사회보장액 구매력 조정), IRA법 이후 빨라진 세금환급 등"이라고 밝혔다.

일단 공화당은 옐런이 X-date를 과장한다고 폄훼하고 백악관은 협상에 부정적인 상태다.

문 연구원은 "결국 T-bill의 담보요건 상실, S&P에 이어 다른 신평사들의 등급 강등, T-bill 보유 MMF 환매중단 위험이 있으며 그 위험은 예측 불가능"이라고 짚었다.

그는 "연준 의지와 무관하게 고용호조가 통화완화를 막지 못할 것이며 이는 과거에도 그랬다"며 "저부가가치 업종 중심으로 정부지원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 노동시장 복귀가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5월 11일 Title42 해제로 국경이 전면개방되고 이미 수많은 노동자들이 몰려들고 있다"며 "결국 고용증가에도 불구하고 임금 상승속도는 완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유로와 달러에 대한 전망을 수정했다.

그는 "지난주 ECB, FED 통화정책 이후 유로화 강세는 향후 마무리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유로/원 환율 상승은 마무리됐다. 미-유럽간 통화정책 모멘텀 '갭' 변화가 유로를 약세로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 연준 잉여유동성 정책 불가피

문 연구원은 "금융업의 본질은 잉여자로부터 부족주체로의 자금 중개"라며 "조달자는 장기, 안정적인 차입을 선호하는 반면 잉여주체는 시간 선호가 상대적으로 짧다"고 지적했다.

여기서 발생하는 Gapping(장단기금리차)이 금융수익의 본질이라고 상기했다.

그는 따라서 "커브 역전이 한번 발생하면 금융중개 유인이 사라지고 경기가 하강한다"며 "이는 경기후행지표에 의지하는 중앙은행의 과잉 긴축 및 시장의 장기채 선호와 결부돼 역전을 심화시키는 부정적 피드백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Gapping의 본질을 생각할 때 미국 은행이 보유채권 평가손 관리에 소홀했고 이를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은 '배가 항구에 있어야 안전하다'는 주장과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실제로 은행은 듀레이션 리스크를 거의 헤지하지 않는다"면서 "은행의 주 사업인 부동산 및 상업대출은 채권보다 훨씬 위험하다"고 밝혔다.

그는 "양자간 차이는 가격과 부도확률이 시가평가(Mark to Market)되지 않는다는 점 뿐"이라며 "시가평가된 MBS 손실 불안감이 뱅크런을 불렀다"고 밝혔다.

만약 부실화된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추악한 현실에 대정이 각성하거나 장부가의 상각이 이뤄진다면 그 후폭풍은 가늠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문 연구원은 "마침 MMF는 예금과는 비교하지 어려운 고금리를 제공하는 중이고 대중의 후행적 깨달음은 예금이탈을 가속화시킨다"고 밝혔다.

그는 "MMF를 비롯한 단기자금 잉여는 연준 목표금리를 무시하고 단기금리를 낮게 밀어붙인다"면서 "이런 와중인데도 연준은 MBS를 포함한 QT에 대해선 논의가 없었으며, 은행위기가 50~75bp, 혹은 그 이상의 금리인상 효과를 이미 내고 있음에도 긴축을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과거 붐 앤 버스트(boom and bust) 패턴의 반복이라는 것이다.

그는 "은행위기 확산의 관건은 연준이 지준 부족을 언제 받아들일 것이냐, 그리고 은행 부실과 뱅크런 뉴스가 대중의 각성을 얼마나 일깨우느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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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DB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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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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