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고용지표 호조에 급반등하기도 했으나, 은행권 우려 완화로 뉴욕주가가 뛰자 결국 방향을 바꿨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13% 낮아진 101.2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05% 높아진 1.101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9% 오른 1.263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더 약했다. 달러/엔은 0.41% 상승한 134.8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더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8% 높아진 6.921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85%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2% 이하로 동반 상승, 닷새 만에 반등했다. 예상을 웃돈 미국 지난달 고용지표 덕분에 침체 우려가 누그러진 덕분이다. 애플 실적이 호조를 보인 점, 지역은행 폭등에 따른 은행권 우려 완화도 호재로 가세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6.64포인트(1.65%) 오른 33,674.3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5.03포인트(1.85%) 상승한 4,136.25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69.01포인트(2.25%) 높아진 12,235.41을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1.24%, S&P500은 0.8% 각각 하락했다. 나스닥은 0.07% 올랐다.
미국 지난달 고용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25만3000명 증가했다. 예상치 18만명 증가를 웃도는 수치이다. 4월 실업률은 3.4%로 전월의 3.5%에서 소폭 하락했다. 예상치인 3.6%도 밑도는 결과로, 지난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 4월 시간당 임금은 전년 대비 4.4% 올라 예상치인 4.2% 상승을 웃돌았다. 전월에도 4.2% 오른 바 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 진정을 위해 아마도 금리를 더 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6월 금리인상 지지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지표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미 경제가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 넘게 상승, 배럴당 71달러 대로 올라섰다.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선호 무드가 형성된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덕분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2.78달러(4.05%) 오른 배럴당 71.3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80달러(3.86%) 오른 배럴당 75.30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