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4일 "연준이 연말까지 현 금리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대부분인 가운데 은행권 불안의 전개 방향이 향후 통화정책 방향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현재는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을 감안해 연말까지 현 수준(5.0~5.25%)을 유지한 후 내년 1분기 중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은행 부문이 다소 안정을 찾았다는 견해가 우세하나 향후 은행들의 대출 태도 회복 등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센터는 "FOMC 회의 이후 단기간내 통화정책 완화 전환 기대가 약화되고 은행주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미국 주가와 장기금리는 하락하고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 연준, 일단 시장이 급격한 스탠스 전환으로 이해하지 않도록 신경
FOMC는 5월 2~3일 회의 후 정책금리를 25bp 인상(4.75~5.0%→5.0~5.25%)했다.
미국 정책금리는 14개월간 500bp 인상돼 16년래(2007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게 됐다.
연준 성명서가 '추가 긴축'에서 후퇴했지만, 연준은 시장이 급격한 태세 전환으로 이해하지 않도록 하는 데 신경을 썼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로 복귀하기 위해 얼마 만큼의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지 결정하는데 있어 긴축 누적효과, 통화정책의 시차, 경제∙금융 여건변화를 고려하겠다"고 전했다.
고용의 견조한 모습, 1분기 경제활동의 완만한 확대와 함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으며 이러한 위험에 각별히 유의하고 있다(highly attentive)는 평가를 유지했다.
파월은 향후 FOMC 회의 때마다 경제지표 변화에 따른 정책 여건 평가(a meeting-by-meeting basis based on incoming data) 의사를 나타내며 완화적 해석을 경계했다.
물가는 2% 목표보다 여전히 높고 노동시장의 타이트함도 지속되고 있어 인플레이션 하락을 위해서라면 더 긴축할 준비(we are prepared to do more)도 돼 있다는 입장도 거론했다.
인플레이션은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상태이며 그간 통화긴축의 효과가 인플레이션 제약에 미치는 영향이 완전히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했다.
은행부문 불안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개선됐고(broadly improved),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견조하지만 신용 긴축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연준, 연말까지 금리동결 예상이 대부분...은행권 불안 전개 방향이 정책이 관건 - 국금센터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