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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0.6% 하락…FOMC, 금리인상 중단 시사

  • 입력 2023-05-04 06:56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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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하락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향후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자, 국채 수익률과 함께 압박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56% 낮아진 101.38 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52% 높아진 1.1057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75% 오른 1.256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97% 내린 135.22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8% 하락한 6.922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14%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8% 이하로 동반 하락, 사흘 연속 내렸다. 오후 들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자, 레벨을 높이기도 했지만 다시 방향을 바꿨다. 장 막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연내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한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0.29포인트(0.80%) 하락한 33,414.2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8.83포인트(0.70%) 내린 4,090.75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5.18포인트(0.46%) 떨어진 12,025.33을 나타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대로 세 차례 연속 '베이비스텝'을 밟으면서도, 향후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FOMC는 정례회의 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4.75~5%에서 5~5.25%로 0.25%포인트 높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 금리 인상 사이클에 돌입한 이후 10번째 인상이자,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FOMC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베이비스텝을 결정한 것이다. FOMC는 성명서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던 기존 문구를 삭제했다. FOMC는 “일부 추가적인 정책 다지기가 적절할 수 있다”는 문구를 빼고, “인플레이션이 시간을 두고 2%로 복귀하기에 적절한 추가 정책 대응의 강도를 정하는 데, 통화정책 긴축 누적효과, 통화정책과 경제활동·인플레이션 간 시차, 경제와 금융시장 동향을 고려하겠다”는 문장을 새롭게 추가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동결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회의 때마다 경제지표에 기반해 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면서 “이같은 전망대로라면 금리인하는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나온 미국 지난달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ADP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민간고용은 전월보다 29만6000명 늘어 예상치(15만명)를 상회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9로 전월보다 0.7포인트 올랐다. 이는 예상치 51.8을 웃도는 수치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 넘게 하락, 배럴당 68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연속 내렸다. 미 주간 휘발유 재고 증가 소식에 압박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3.06달러(4.27%) 하락한 배럴당 68.6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99달러(3.97%) 내린 배럴당 72.3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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