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은행권 불안 재연...弱달러 vs 위험회피 속 약보합 시작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1원 내린 1341.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7분 현재 전장보다 0.55원 내린 1341.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 하락 중이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보합권에서 혼조세다.
달러/엔 환율은 0.04%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5%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7% 내린 101.92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약세와 위험 회피라는 상하방 요인을 소화해 보합세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고용지표와 은행주 주가 급락 등을 주목했다.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 속에서 은행권 위기가 재차 불거지며 위험회피가 강해졌다. 국채 수익률이 급락한 가운데 달러지수와 주가지수가 약세를 보였다.
미국 지난 3월 구인규모가 예상보다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전월보다 38만4000명 줄어든 959만명으로 집계됐다. 예상치는 973만6000명 수준이었다. 미 지난 3월 공장주문도 예상치에 미달했다. 전월보다 0.9% 늘며 예상치(+1.3%)에 못 미쳤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은행권 불안 재연에 따른 위험회피 무드 속에 미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자 달러인덱스도 압박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3일 달러/원은 지역은행 우려 재부상에 따른 달러 약세에도 위험선호 심리 부진에 주목, 1,340원 초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당국 미세조정 경계, 수출 네고는 상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보합 출발 후 증시 부진, 역내외 매수세를 소화하며 1,340원 초중반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