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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美지표 호조 속 긴축 우려..작년 11월23일 이후 최고, 4.4원↑

  • 입력 2023-05-02 15:4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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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일 장에서 4원대 상승을 기록하며 1340원대로 올라섰다.

간밤 미국 4월 제조업 PMI가 예상을 웃돈 가운데 긴축 우려가 커진 것이 달러/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 대비로 4.4원 오른 1342.1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작가인 1342.2원보다는 0.1원 하락해 장 중엔 상하방 요인이 균형을 맞췄다.

달러/원은 지난해 11월 23일 종가인 1351.8원 이후 약 5개월 10일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그러면서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가 0.5% 오른 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소폭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코앞으로 다가온 FOMC 회의 결과를 대기했다. 소폭 오른 수준에서 수급과 위안화 등락에 연동해 레인지 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91%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4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오후 3시 45분 현재 달러지수는 0.05% 내린 102.04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10%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2%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긴축 우려 나타나...달러지수 상승 속 달러/원 1340원대로 오른 채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5원 오른 1342.2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가 0.5% 오른 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JP모간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한다는 소식과 예상을 웃돈 미국 4월 제조업 PMI를 주목했다.

은행권 우려가 일부 해소된 것은 시장 심리에 안정을 줬다. 다만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긴축 우려로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는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이번주 다수 주요시장들이 휴장을 맞으며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코앞으로 다가온 FOMC 회의 결과를 향한 경계감은 이어졌다.

미국 대표 은행인 JP모간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한다. 미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이날 새벽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폐쇄하고, JP모간의 입찰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퍼스트리퍼블릭 자산은 3월 말 기준으로 2330억달러 수준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회장은 이번 인수로 은행권 위기가 거의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4월 제조업 PMI는 47.1로 전월보다 0.8포인트 올라 예상치 46.8 상회했다. 전월에는 46.3을 기록한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올랐다. 미 제조업 지표 호조로 국채 수익률과 달러인덱스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 수급과 위안화 등락 연동하며 소폭 상승 흐름 이어가...FOMC 경계 속 1340원대로 올라서며 연고점 재차 경신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소폭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코앞으로 다가온 FOMC 회의 결과를 대기했다. 소폭 오른 수준에서 수급과 위안화 등락에 연동해 레인지 장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호주 RBA는 동결이라는 시장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호키시한 결정에 호주달러 가치가 속등했지만, 달러/원 환율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번주 다수 주요국들이 휴장을 맞으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다만 FOMC를 앞둔 경계감과 함께 원화는 등락폭을 넓히지 않고 소폭 상승한 수준에 머물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9% 상승했다. 미국 은행권이 안정을 찾은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00억원, 2300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7% 하락을 나타냈다. 달러화 대비로 엔화는 약세를 역외 위안화는 강세를 보이며 거래를 이어갔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연휴동안 JP모건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인수 소식이 있었지만 시장 영향은 크지 않았다"며 "원화는 약세를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FOMC 경계감과 휴일 중 나온 수출지표 부진 영향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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