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6 (토)

주요국 수요 엇갈리는 가운데 수출 지지부진한 흐름 이어질 것 - 신한證

  • 입력 2023-05-02 08:54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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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일 "주요국 수요가 엇갈리는 가운데 수출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찬희 연구원은 "대부분 품목 수요가 미약한 가운데 주요 선진국 및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이연된 자동차 및 인프라 수요가 수출 하강 속도를 늦추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아직까지 중국의 봉쇄 완화 효과는 대면 서비스 수요에 그쳐 IT 품목 중심으로 누적된 재고 부담이 해소되기까지는 시차가 상존한다"고 풀이했다.

3분기로 가며 선진국 수요 둔화와 중국 수요 회복 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중국 수출은 부동산 투자 회복과 맞물려 재고 부담이 덜한 구경제 품목을 중심으로 개선세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수 회복과 연동된 수출 바닥 확인은 3분기 경으로 예상되나 회복 추세가 본격화되는 시점은 IT 수요가 동반되는 4분기 정도라고 했다.

반면 선진국의 경우 이연됐던 자동차 수요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 들고 저소득층의 초과저축이 소진돼 추가적인 수요 둔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3분기까지 주요국의 엇갈린 수요 속에 지지부진한 수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4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4.2% 줄어 두 자릿수 감소폭이 유지됐다. 조업일수(YoY -1일)를 감안한 일평균수출은 10.4% 줄어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4개월째 두 자릿수 감소폭은 이어졌다.

수입은 13.3% 줄며 2020년 8월 이후 가장 큰 감소세를 기록했다. 에너지 전반의 수입 감소가 주효했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해 무역적자는 26억달러를 기록해 개선세가 유지됐다.

지역별, 차별화는 지속됐다. 대미국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4.4% 감소 반전돼 하강 추세가 강화됐다. 대일본 수출은 20.1% 줄어 감소폭이 추가로 확대됐다.

김 연구원은 "EU향 수출이 9.9% 늘며 재차 증가 반전됐는데, 이연된 자동차 수요와 러시아산 석유제품 대체수요 영향이 컸다"고 했다.

대중국 수출과 아세안향 수출은 각각 26.5%, 26.3% 줄며 부진이 이어졌다. 중동향 수출은 이연된 자동차 수요와 인프라투자 수요에 31.3%의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CIS향 수출이 119.5% 급증했으나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

품목별로는 자동차(+40.3%), 일반기계(+8%)가 증가했고 그 외 품목은 여전히 부진했다. 반도체(-41%)와 디스플레이(-29.3%), 무선통신기기(-34.3%) 등 IT 품목과 철강(-10.7%), 석유화학(-23.8%) 등 구경제 품목은 수요는 미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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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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