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긴축 우려 vs 기술주 강세...달러지수 강보합 속 1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0원 오른 1339.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0.6원 오른 1338.6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상승 중이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2% 이하 동반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1%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5% 내린 101.42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강보합을 보인 데 연동해서 보합권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1분기 GDP와 주간 실업수당 등 경제지표와 메타 호실적 등을 주요 재료로 소화했다. 견조한 인플레이션 지표와 고용 지표로 긴축 우려가 나타난 와중에도 메타의 호실적이 기술주 강세를 이끌며 상쇄 효과를 냈다.
미국 지난 분기 경제성장은 둔화하고, 물가 상승압력은 커졌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 1.1%로 잠정 집계됐다. 예상치인 2.0%를 크게 밑도는 결과이다. 전분기에는 2.6%를 기록한 바 있다.
항목별로 개인소비지출(PCE)이 전분기 대비 3.7% 늘며 예상치 (+4.0%)를 하회했다. 지난 1분기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 4.9% 올라 예상치(+4.7%)를 상회했다.
미국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전주보다 1만6000명 줄어든 23만명을 기록했다. 예상치인 24만9000명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예상을 웃돈 국내총생산(GDP) 물가지수에 장 초반 급등하기도 했다. 이후 뉴욕증시 강세에 맞춰 달러인덱스는 보합권으로 레벨을 낮추는 모습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위험자산 랠리, 강달러 부담 완화와 수출업체 고점매도 등 영향에 하락을 예상한다"며 "다만 실수요 저가매수, 원화 모멘텀 회복에 대한 비관적 전망은 하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오늘 소폭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월말 막바지 네고 유입에 하락 전환을 시도한 뒤 1,330원 초중반으로 레벨을 낮출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