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ECB 위원 매파 발언 속 弱달러...나흘만에 반락 속 2.9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0일 장에서 나흘만에 반락했다.
장 막바지 전해진 ECB 위원의 매파적 발언에 달러화가 약세폭을 넓힌 것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지수가 약세폭을 넓히자 달러/원도 나흘만에 하락으로 전환해 이날 장을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로 2.90원 내린 1322.8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작가인 1329.5원보다는 6.7원 하락해 하방 압력이 우위에 섰다.
달러/원 환율은 긴축 전망 강화로 달러지수가 오른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후 중반까지 소폭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당국 경계감과 일부 매도 물량이 출회한 데 영향을 받으면서 오후 초중반까지는 상승폭을 좁히는 움직임이었다.
전장과 마찬가지로 유럽쪽 재료가 나온 오후 3시 전후로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달러/원은 속락하며 하락으로 전환했다.
클라스 노트 ECB 정책위원은 시장이 기준금리를 현재 3.0%에서 3.85% 전후까지 오를 것으로 보는 것에 대해서 불편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의 매파적 발언 영향으로 달러화가 오후 3시 전후로 약세폭을 확대했다.
오후 3시 발표된 독일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비 7.5% 상승해 예상치(9.8%)를 하회했다. 지난 2월(15.8%)보다 상승폭을 대폭 축소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6%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5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오후 3시 48분 현재 달러지수는 0.13% 내린 101.80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19%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7%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 긴축 전망 강화 속 달러지수 상승...달러/원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8원 오른 1329.5원으로 시작했다. 긴축 전망 강화로 달러지수가 오른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영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10.1% 상승해 예상치(+9.8%)을 웃돈 것을 주목했다. 영국발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긴축 강화 전망에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영국발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 국채 수익률이 오르자, 달러인덱스도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 당국 경계감 속 매도 물량 출회로 소폭 상승 흐름...막판 ECB 매파 발언 속 달러/원 나흘만에 반락
달러/원 환율은 오후 중반까지 소폭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나흘째 오름세를 유지할 가능성을 높였다.
위안화가 약세폭을 좁힌 데 연동해 오전보다는 상승폭을 좁혔다.
예상을 웃돈 영국, 유럽 3월 CPI 여파로 긴축 전망이 강화됐다. 그러면서 나타났던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받으며 달러/원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당국 경계감과 일부 매도 물량이 출회한 데 영향을 받으면서 오후 초중반까지는 상승폭을 좁히는 움직임이었다.
전장과 마찬가지로 유럽쪽 재료가 나온 오후 3시 전후로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달러/원은 속락하며 하락으로 전환했다.
클라스 노트 ECB 정책위원은 시장이 기준금리를 현재 3.0%에서 3.85% 전후까지 오를 것으로 보는 것에 대해서 불편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의 매파적 발언 영향으로 달러화가 오후 3시 전후로 약세폭을 확대했다.
오후 3시 발표된 독일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비 7.5% 상승해 예상치(9.8%)를 하회했다. 지난 2월(15.8%)보다 상승폭을 대폭 축소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6%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5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10% 내린 101.83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20%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5%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유로존과 영국의 물가지표가 높게 나오며 시장 불안감이 확대된 영향으로 원화가 오후 중반가지 약세를 보였다"며 "장중 1330원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개입 경계감 등 영향으로 소폭 상승을 유지했다. 전장과 마찬가지로 막판에 유럽 쪽 재료가 나오면서 달러/원이 하락 전환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