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8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강보합 수준을 기록, 배럴당 80달러 대를 유지했다. 하루 만에 반등한 것이다. 이날 앞서 발표된 중국 주요 경제지표들이 엇갈린 흐름을 나타낸 영향이 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3센트(0.04%) 오른 배럴당 80.8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센트(0.01%) 상승한 배럴당 84.77달러에 거래됐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4.5%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4.0%를 웃도는 결과이다. 반면 지난 3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3.9% 예상(+4.3%)을 하회했다. 1~3월 고정자산투자도 전년 대비 5.1% 늘며 예상(+5.7%)을 밑돌았다.
■금 선물 0.6% 상승...달러 약세 덕분
금 선물 가격은 사흘 만에 반등했다. 달러인덱스가 국채 수익률을 따라 하락한 덕분이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12.70달러(0.63%) 오른 온스당 201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17.5센트(0.70%) 상승한 온스당 25.263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주요 기업들 실적이 엇갈린 결과를 보인 가운데, 추가 긴축 필요성을 강조한 연방준비제도 당국자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5포인트(0.03%) 하락한 33,976.63에 장을 마치며 하루 만에 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55포인트(0.09%) 오른 4,154.87을 기록, 이틀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31포인트(0.04%) 낮아진 12,153.41을 나타내 하루 만에 반락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린 후 당분간 그 수준을 유지하는 방안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에 경기침체가 닥칠 것 같지 않다”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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