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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예상 웃돈 지표 속 긴축우려 여전...달러지수 0.5%↑

  • 입력 2023-04-18 07:5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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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8일 달러/원 환율은 긴축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데 연동해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웃돈 뉴욕주 제조업 지수와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전장에 이어 긴축 우려가 이어진 가운데 국채 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미국 뉴욕주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4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10.8로 전월 마이너스(-) 24.6에서 상승했다. 예상치 -15 수준이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를 더 보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회귀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했다. 뉴욕 제조업 지표 호조로 국채 수익률이 오르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4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53% 높아진 102.1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56% 낮아진 1.093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0% 내린 1.2378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47% 오른 134.42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2% 상승한 6.881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06%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3% 내외 동반 상승률을 기록,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은행주가 실적발표에 따른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중 이어질 기업실적 공개를 주시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제조업 지수 호조에 따른 추가 긴축 우려는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넘게 하락, 배럴당 80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최근 랠리에 대한 피로감과 달러화 강세가 유가를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16.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4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11.10원)보다 8.1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긴축 우려가 이어진 가운데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으며 1310원 중반대로 상승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위안화 중심의 주요 통화들 등락 그리고 배당 역송금 수요와 관련된 수급 흐름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상승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에는 중국 1분기 GDP를 비롯해 3월 광공업, 소매판매, 고정투자 등 중국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될 에정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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