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했다. 뉴욕 제조업 지표 호조로 국채 수익률이 오르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4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53% 높아진 102.1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56% 낮아진 1.093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0% 내린 1.2378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47% 오른 134.42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2% 상승한 6.881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06%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3% 내외 동반 상승률을 기록,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은행주가 실적발표에 따른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중 이어질 기업실적 공개를 주시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제조업 지수 호조에 따른 추가 긴축 우려 역시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0.71포인트(0.30%) 상승한 33,987.1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3.68포인트(0.33%) 오른 4,151.3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4.26포인트(0.28%) 높아진 12,157.72를 나타냈다.
미국 뉴욕주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4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10.8로 전월 마이너스(-) 24.6에서 상승했다. 예상치 -15 수준이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를 더 보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회귀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넘게 하락, 배럴당 80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최근 랠리에 대한 피로감과 달러화 강세가 유가를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69달러(2.05%) 내린 배럴당 80.8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55달러(1.80%) 하락한 배럴당 84.76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