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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美 긴축 우려 속 달러화 강세...사흘만에 반등 속 12.2원↑

  • 입력 2023-04-17 15:5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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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7일 장에서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지난주 후반 강세 흐름을 일부 되돌림하며 1310원대로 레벨을 높였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로 12.2원 오른 1311.1원으로 장을 마쳤다.

달러/원은 지난주 후반 미국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등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데 영향을 받으며 '상승' 시작했다.

오후에는 위안화가 약세폭을 좁힌 데 연동해 달러/원도 상승폭을 일부 좁혔다.

연준 위원들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것도 원화 가치엔 부담이 됐다.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부분에 대한 경계감도 달러/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7%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7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오후 3시 42분 현재 달러지수는 0.04% 오른 101.60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18%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6%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 미국 단기 기대인플레 급등 속 달러지수 강세...달러/원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6.1원 오른 1305.0원으로 시작했다. 미국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등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데 영향을 받으며 '상승'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등한 가운데 연준 인사가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부분을 주목했다. 미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가운데 달러지수는 상승, 주가지수는 반락했다.

미국 미시간 대학이 발표한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재차 급등,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6%를 기록해 전월의 3.6%에서 1%포인트 상승했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3.5로 예상치 62를 웃돌았다. 미국 지난달 산업생산도 예상치를 상회했다. 지난 3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0.4% 늘었다. 예상치는 0.2% 증가였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이날 한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은 만큼 통화정책을 더 긴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로이터 인터뷰에서 “한 번 더 금리를 올리고 경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살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대폭 오르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추가 긴축 가능성에 힘이 실린 영향이 컸다.

■ 美 긴축 우려 속 달러화 강세 연동해 1310원대로 레벨 높여...사흘만에 반등 속 美 주요기업 실적과 中 1분기 GDP 대기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1310원대에서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오후에는 위안화가 약세폭을 좁힌 데 연동해 달러/원도 상승폭을 일부 좁히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후반 미국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예상을 상회해 나타난 긴축 우려가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준 위원들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것도 달러화 강세에 힘을 실었다.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부분에 대한 경계감도 달러/원 상승 요인으로 소화됐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지난주 후반 급락분을 상당폭 되돌리며 1310원대로 레벨을 높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7% 상승했다. 외국인은 막판 매도물량을 줄이며 17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강보합을 나타냈다. 달러화 대비로 엔화와 역외 위안화 모두 약세를 보였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환율 방향을 바꾸어 놓았다"며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시장과 연준 사이 간극이 잘 메워지지 않는 듯하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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