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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단기 기대인플레 급등 속 强달러...7원↑

  • 입력 2023-04-17 09:1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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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6.1원 오른 1305.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7분 현재 전장보다 7.65원 오른 1306.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보다 상승폭을 조금 확대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 하락 중이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2% 이하 동반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5%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0%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1% 오른 101.67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등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데 영향을 받으며 '상승'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등한 가운데 연준 인사가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부분을 주목했다. 미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가운데 달러지수는 상승, 주가지수는 반락했다.

미국 미시간 대학이 발표한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재차 급등,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6%를 기록해 전월의 3.6%에서 1%포인트 상승했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3.5로 예상치 62를 웃돌았다. 미국 지난달 산업생산도 예상치를 상회했다. 지난 3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0.4% 늘었다. 예상치는 0.2% 증가였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이날 한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은 만큼 통화정책을 더 긴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로이터 인터뷰에서 “한 번 더 금리를 올리고 경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살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대폭 오르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추가 긴축 가능성에 힘이 실린 영향이 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7일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화 반등, 위험선호 둔화에 1,300원 지지선 회복을 예상한다"며 "역내 수급 주도권을 쥐고 놓지 않는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실수요 저가매수, 삼성전자 배당 고비가 지나갔음에도 아직 대기중인 배당 역송금 수요가 소화될 수 있다는 경계감도 환율 상승을 지지하는 재료"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당국 미세조정 경계 속 수출업체 고점매도, 중공업 환헤지 등 수급 부담은 상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지난 주 후반 낙폭을 되돌리며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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