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미 생산자물가 둔화에 압박을 받는 모습이었다. 미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기준 3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48% 낮아진 101.0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50% 높아진 1.104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2% 오른 1.252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33% 내린 132.72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3% 하락한 6.872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1.39%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대 동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예상과 달리 급락하자 반색하는 모습이었다. 업종별로 정보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3.19포인트(1.14%) 오른 34,029.69에 장을 마치며 하루 만에 반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4.27포인트(1.33%) 상승한 4,146.22를 기록해 사흘 만에 올랐다. 두 지수는 지난 2월 15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36.93포인트(1.99%) 높아진 12,166.27을 나타내 나흘 만에 상승했다.
미국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기준 3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PPI는 전월보다 0.5% 낮아졌다. 시장 예상치는 보합(0.0%) 수준이었다. 지난 3월 PPI는 전년대비로는 2.7% 올라 예상치(+3.0%)를 하회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대비 0.1% 하락해 예상치(+0.2%)를 밑돌았다. 전년대비로는 3.4%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넘게 하락, 배럴당 82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만에 반락했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기술적 저항이 유가를 압박했다. 이날 WTI는 200일 이동평균선 돌파에 재차 실패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10달러(1.32%) 하락한 배럴당 82.1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24달러(1.42%) 오른 배럴당 86.0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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