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 美3월 CPI 대기모드...달러화 혼조세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2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3월 CPI 발표를 대기한 미국시장 분위기에 연동해 보합세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미국 3월 CPI 발표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장 중 연준 위원들이 시장과 소통에 나섰지만, 물가 발표를 앞둔 경계심으로 장내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됐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올해에도 미국 경제가 완만히 성장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아직 남았다”고 말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추가 금리인상에 신중함과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견조한 고용지표로 강세를 보여온 뒤, 약세로 돌아선 모습이었다. 미 소비자물가 발표를 하루 앞둔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42% 낮아진 102.15 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52% 높아진 1.091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6% 오른 1.2428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좀더 약했다. 달러/엔은 0.07% 상승한 133.70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좀더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높아진 6.893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20%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음날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대기모드가 형성됐다.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 부진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넘게 상승, 배럴당 81달러 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달러화 약세와 러시아의 원유수출 급감 소식이 유가를 부양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19.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4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22.20원)보다 0.1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가 보합권에 머문 데 연동해 등락폭을 좁힌 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미국 3월 CPI 발표를 대기하는 분위기 가운데 주가지수, 위안화 중심의 주요 통화들 등락 그리고 수급 흐름 등에 연동해 방향성을 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