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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美 CPI 경계 속 中 인플레 둔화...弱위안 속 2.5원↑

  • 입력 2023-04-11 15:5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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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美 CPI 경계 속 中 인플레 둔화...弱위안 속 2.5원↑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1일 장에서 소폭 상승했다. 미국 3월 CPI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이틀째 오름세였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로 2.5원 오른 1322.2원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3월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을 유지하며 위안화 약세에 연동했다.

달러/원은 역외 NDF 상승분을 반영해 보합권에서 등락폭을 좁혀 시작했다.

오후 장에서 상승 전환해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다. 오전 발표된 중국 CPI가 예상을 밑돈 가운데 중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나왔다.

그러면서 역외 위안화가 강세폭을 좁히자 달러/원도 오후 장에서 상방 쪽으로 방향이 잡히는 모습이었다. 미국 3월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도 더불어 작용해 달러/원은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42% 상승해 마쳤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9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해 강세를 이끌었다. 기관도 3000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오후 3시 43분 현재 달러지수는 0.21% 내린 102.32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12%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 미국 물가 발표 대기 속 달러/원 보합세 시작

달러/원 환율은 미국 3월 CPI를 앞둔 대기 심리가 작용한 가운데 역외 NDF 상승분을 반영해 보합권에서 등락폭을 좁혀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견조한 고용지표 결과에 따른 연준 긴축 우려 부분을 소화했다. 미국 3월 CPI 경계감을 유지하면서도 긴축 우려감에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상승했다. 주가지수는 CPI 결과를 대기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지난주 나온 견조한 고용지표에 금리인상 우려가 커진 영향이 여전히 이어졌다. 일본 엔화 가치 급락도 달러인덱스 상승을 도왔다.

■ 중국 인플레 둔화 속 금리인하 기대감 나타나...위안화 약세 속 달러/원 소폭 상승으로 전환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상승 전환해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다.

한국은행 금통위 재료는 지나가는 이벤트로 해석했다. 두차례 연속해 금리를 동결했지만 이창용 한은 총재가 물가 안정에 방점을 찍으며 추가 긴축 기조를 지속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에 오전 장에선 원화 강세 요인으로 일부 작용하기도 했다.

오전 발표된 중국 CPI가 예상을 밑돈 가운데 중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나왔다. 그러면서 역외 위안화가 강세폭을 좁히자 달러/원도 오후 장에서 상방 쪽으로 방향이 잡히는 모습이었다.

오전 발표된 중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을 하회하며 18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11일 발표에 따르면 중국 3월 CPI는 전년비 0.7% 올라 예상치인 1.0% 상승을 밑돌았다. 전월 +1.0%보다 상승폭을 0.3%p 축소했다.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비 2.5% 내려 예상(-2.5%)에 부합했다. 전월 -1.4%보다 낙폭을 1.1%p 확대했다.

미국 3월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도 더불어 작용해 달러/원은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4% 급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에서 각각 1900억원, 3000억원을 순매수해 강세를 이끌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2%대 하락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이 0.11%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해 거래를 이어갔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금통위가 시장 예상대로 금리 동결을 했지만 근원물가 우려에 긴축을 상당 기간 이어갈 것임을 천명했다. 이 영향으로 원화는 오전 장에서 강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총재 인터뷰로 인한 변동성은 제한된 가운데 중국 CPI가 예상을 밑돌았다"며 "인플레 압박이 둔화된 가운데 중국에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나왔다. 미국 3월 CPI 경계감 속에 위안화 움직임에 연동해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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