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5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1% 하락, 배럴당 80달러 대에 머물렀다. 닷새 만에 내렸다. 미 경제지표들이 연이어 부진하게 나오자 수요둔화 우려가 커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0센트(0.12%) 하락한 배럴당 80.6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5센트(0.06%) 오른 배럴당 84.99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 0.1% 하락...달러 강세에 압박
금 선물 가격은 사흘 만에 반락했다. 경기침체 우려 속에 달러인덱스가 오르자 압박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2.60달러(0.13%) 내린 온스당 2035.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6.4센트(0.25%) 하락한 온스당 25.037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대부분 하락했다. 미국 월간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가운데, 고용과 서비스업 등 경제지표들의 잇단 부진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탓이다. 다만 경기방어주 선전에 힘입어 지수들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34포인트(0.24%) 오른 33,482.72에 장을 마치며 하루 만에 반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0.22포인트(0.25%) 내린 4,090.38을 기록해 이틀 연속 낮아졌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9.47포인트(1.07%) 하락한 11,996.86을 나타내 사흘 연속 내렸다.
미국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 증가폭이 예상치에 대폭 미달했다. 미 민간 고용 정보업체 ADP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4만5000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는 21만명 증가였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서비스업 지수도 예상치를 크게 하회해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미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2로 전월보다 3.9포인트 하락했다. 예상치는 54.4 수준이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메스터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금리를 좀더 높인 후, 한동안 그 수준을 유지해서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으로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분명히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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