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월말 리밸런싱 매수세 + 국제유가 급등...强달러 속 8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3원 오른 1306.2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7.8원 오른 1309.7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반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상승폭을 넓히고 있따.
국내 코스피지수는 0.2% 하락 중이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45% 이하 동반 하락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20%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1%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31% 오른 102.88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월말 리밸런싱 매수세 영향으로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OPEC+가 깜짝 감산 계획을 밝힌 가운데 국제유가가 들썩이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이 미칠 시장 파급효과를 주목하며, 주 초반 방향성을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2월 PCE를 주목했다. 연준 긴축 종료 기대감으로 주식과 채권시장 모두 강세였다. 달러지수는 월말 리밸런싱 매수세 영향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 지난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전월대비 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4.6% 올랐다. 시장에서는 4.7% 상승을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3% 올라 예상치(+0.4%)를 밑돌았다. 지난 1월에는 0.5% 상승한 바 있다.
헤드라인 2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5.0%, 전월대비 0.3% 각각 올랐다. 지난 1월에는 5.3% 및 0.6% 각각 상승했었다. 2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보다 0.2% 늘었다. 예상치는 0.3% 증가였다.
OPEC+가 2일 깜짝 감산 소식을 내놓았다. OPEC+는 다음달부터 하루 기준 116만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시장은 OPEC+가 기존 생산량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미 바이든 정부는 OPEC+ 감산 결정에 비판을 하고 나섰다.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시장이 불확실한 현 시점에서 감산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월말 리밸런싱 매수세가 유입돼 상방 압력을 받았다. 예상보다 낮은 물가지표에 긴축 종료 임박 기대가 커졌으나, 달러인덱스 흐름이 바뀌지는 않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3일 달러/원은 위험선호 분위기 회복에도 G2 갈등 확대, 결제수요 우위 등 대내외 상승재료를 소화하며 1,300원대 안착을 예상한다"며 "다만 분기말 네고 이월에 대한 경계감, 실수요 고점 매도 등 수급부담은 상단을 경직한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에도 역내 결제, 역외 롱플레이 주도하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10원 회복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