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3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월말 리밸런싱 매수세가 유입돼 상방 압력을 받았다. 예상보다 낮은 물가지표에 긴축 종료 임박 기대가 커졌으나, 달러인덱스 흐름이 바뀌지는 않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42% 높아진 102.5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53% 낮아진 1.0847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3% 내린 1.233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02% 오른 132.7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좀더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하락한 6.873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39%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7% 이하로 동반 상승, 사흘 연속 올랐다. 예상을 밑돈 미국 지난 2월 개인소비지출(PCE) 근원 물가에 시장 전반이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미 국채 수익률 하락 속에 나스닥종합지수 강세가 두드러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5.12포인트(1.26%) 오른 33,274.1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8.48포인트(1.44%) 상승한 4,109.3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08.44포인트(1.74%) 높아진 12,221.91을 나타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간으로는 다우지수가 1.9%, S&P500과 나스닥은 3.5%, 6.7% 각각 상승했다. 특히 나스닥은 이번 분기에 16.8% 뛰며 3년 만에 최고 분기를 보냈다.
미국 지난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전월대비 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4.6% 올랐다. 시장에서는 4.7% 상승을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3% 올라 예상치(+0.4%)를 밑돌았다. 지난 1월에는 0.5% 상승한 바 있다. 헤드라인 2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5.0%, 전월대비 0.3% 각각 올랐다. 지난 1월에는 5.3% 및 0.6% 각각 상승했었다. 2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보다 0.2% 늘었다. 예상치는 0.3% 증가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가까이 상승, 배럴당 75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상승했다. 예상보다 낮은 미 물가지표에 따른 위험선호 무드가 유가를 부양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30달러(1.75%) 오른 배럴당 75.6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50센트(0.63%) 오른 배럴당 79.77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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