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옐런 '오락가락' 발언 속 은행주 급락...달러지수 반등 속 9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8.9원 오른 1287.2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8분 현재 전장보다 8.85원 오른 1287.1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 하락 중이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2%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9%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5% 오른 102.64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옐런 발언에 시장이 변동성을 키운 가운데 달러지수 반등세에 연동해서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입장을 번복한 옐런 발언을 주목했다. 도비시했던 FOMC 결과를 소화하며 긴축 막바지 기대감이 지속된 가운데 옐런 장관의 '오락가락' 발언 여파로 은행주가 급락하고, 주식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필요시 예금 전액 보증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옐런 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 “필요하다면 은행 시스템에 추가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전일 그는 모든 예금을 보장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발언한 바 있다.
주간 미국 신규 실업이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000명 줄어든 19만1000명을 기록했다. 예상치는 19만8000명 수준이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오후 내내 은행주 급락을 따라 뉴욕증시가 레벨을 낮추자 달러인덱스는 상방 압력을 받았다. 장 막판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필요시 예금 전액 보증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달러인덱스 흐름이 바뀌지는 않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4일 달러/원은 전일 급락에 따른 기술적 조정, 롱스탑 소화 후 저가매수 우위에 힘입어 상승을 예상한다"며 "다만 분기말 네고 추격매도 유입 가능성은 상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역내 결제를 필두로 한 저가매수를 소화하며 1,280원 중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