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3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3% 하락, 배럴당 69달러 대로 내려섰다. 나흘 만에 반락했다. 미 정부가 전략비축유(SPR) 재축적이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밝혀 유가가 압박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94센트(1.33%) 하락한 배럴당 69.9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78센트(1.02%) 내린 배럴당 75.91달러에 거래됐다.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장관은 하원 보고에서 “배럴당 70달러의 정부 목표가로 SPR을 재축적하는 것이 어려울 듯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 선물 2.4% 상승...긴축 막바지 기대 지속
금 선물 가격은 2% 넘게 뛰었다.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기대감이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46.30달러(2.37%) 오른 온스당 1995.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47센트(2.06%) 상승한 온스당 23.256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동반 상승, 하루 만에 반등했다. 전일 예금 전액 보증 가능성을 부인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말을 바꾼 점이 지수들을 부양했다. 지역은행 급락 여파로 오후 내내 압박을 받던 지수들은 장 막판 나온 옐런 발언에 힘입어 레벨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5.14포인트(0.23%) 오른 32,105.2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1.75포인트(0.30%) 상승한 3,948.7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7.44포인트(1.01%) 높아진 11,787.40을 나타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필요시 예금 전액 보증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옐런 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 “필요하다면 은행 시스템에 추가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전일 그는 모든 예금을 보장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발언한 바 있다.
주간 미국 신규 실업이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000명 줄어든 19만1000명을 기록했다. 예상치는 19만8000명 수준이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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