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은행권 리스크 우려 속 FOMC 경계...弱위안 연동하며 7.9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0일 장에서 하루만에 반등했다.
은행권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FOMC 경계감이 원화 가치를 압박해 장 중에는 오름세를 지속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로 7.9원 오른 1310.1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가는 약보합 수준이었기 때문에 장 중에는 강한 상방 압력을 받았다.
달러/원은 지난 주말 UBS의 CS 인수안이 전격 타결된 가운데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된 영향을 받으면서 약보합으로 시작했다.
다만 장 중에 위안화 약세, 외국인 주식 매도세, 주가지수 부진 등 위험회피 장세에 연동해 1310원대로 레벨을 높인 채 이번주 첫번째 거래일을 마쳤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69%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100억원 가량 순매도로 약세를 이끌었다.
오후 3시 43분 현재 달러지수는 0.05% 내린 103.81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39%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5%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UBS의 CS 인수안 전격 타결 속 달러/원 약보합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2원 내린 1302.0원으로 시작했다. 지난 주말 UBS의 CS 인수안이 전격 타결된 가운데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된 영향을 받으면서 약보합으로 시작했다.
영미권 은행들 유동성 위기 이슈가 터지면 곧이어 당국이 시장 안정화 대책을 내놓는 식의 패턴이 반복돼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UBS가 크레디트스위스(CS)를 32.5억달러에 인수하는 것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주목했다.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과 함께 은행권 불안이 재차 커지던 와중에 스위스 당국과 UBS가 합심해 시장심리 안정에 힘을 쏟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하락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은행권 불안이 재차 커지면서 금리인상을 확신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타났다.
■ 은행권 리스크 우려 속 FOMC 경계감 나타나...위험회피 속 달러/원 상승폭 넓히고 1310원대로 올라서
달러/원은 이날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달러/원은 주말 사이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가 해결됐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고 약보합으로 시작했다. UBS가 32억달러에 CS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장 중에 위안화가 약세폭을 확대하자 달러/원도 상승폭을 넓혔다.
은행권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FOMC 회의 경계감도 작용해 이날 장 중엔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 하락했다. 외국인이 2000억원 가까운 순매도세로 약세를 이끌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약보합에 머물렀다. 달러화 대비로 엔화는 강세, 위안화는 약세를 보였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오늘 새벽 발표된 UBS의 CS 인수 소식에 원화는 보합권 출발했지만 좋은 분위기를 지속하지는 못했다"며 "위안화 약세 등과 연동해 원화는 약세폭을 확대했다. 은행들을 향한 시선이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다가오는 FOMC에 대한 부담감 등이 작용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