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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UBS, CS 인수 속 심리안정..FOMC 경계 속 보합권

  • 입력 2023-03-20 09:1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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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2원 내린 1302.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1.05원 내린 1301.1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 하락 중이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6% 이하 동반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37%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8%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8% 내린 103.78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UBS의 CS 인수안이 전격 타결된 가운데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된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 시작했다.

영미권 은행들 유동성 위기 이슈가 터지면 곧이어 당국이 시장 안정화 대책을 내놓는 식의 패턴이 반복돼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UBS가 크레디트스위스(CS)를 32.5억달러에 인수하는 것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주목했다.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과 함께 은행권 불안이 재차 커지던 와중에 스위스 당국과 UBS가 합심해 시장심리 안정에 힘을 쏟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하락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은행권 불안이 재차 커지면서 금리인상을 확신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타났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0일 달러/원은 위안화 약세 부담에도 글로벌 중앙은행 통화스왑 강화, CS 입수 합의 등 영향에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을 예상한다"며 "다만 위안화 약세, 저가매수 유입은 하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은 인민은행 지준율 인하를 경기부양 기대로 풀어냈던 과거와 달리 글로벌 긴축 역행으로 해석하며 위안화 약세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며 "수급적으로 1,300원 초반부터 대기하고 있는 결제 물량도 장중 낙폭 확대를 억제하는 재료로 소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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