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하락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은행권 불안이 재차 커지면서 금리인상을 확신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타났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59% 낮아진 103.8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58% 높아진 1.067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60% 오른 1.218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1.41% 내린 131.8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9% 하락한 6.889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72%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금융시스템 건전성 우려가 재점화해 압박을 받았다. 월가 은행들의 유동성 지원에도 미국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또다시 폭락해 은행주 전반이 부진한 모습이었다. 스위스계 크레디트스위스(CS) 급락도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4.57포인트(1.19%) 하락한 31,861.9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3.64포인트(1.10%) 낮아진 3,916.64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6.76포인트(0.74%) 내린 11,630.51을 나타내 닷새 만에 하락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0.2% 내렸다. 반면 S&P500은 1.4%, 나스닥은 4.4% 각각 올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넘게 하락, 배럴당 66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은행권 불안이 재고조해 유가가 압박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61달러(2.36%) 하락한 배럴당 66.7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73달러(2.32%) 내린 배럴당 72.97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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