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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1.1% 상승…CS 쇼크에 안전선호

  • 입력 2023-03-16 07:04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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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 넘게 상승했다. 스위스계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글로벌 은행시스템에 대한 불안을 자극해 안전선호 현상이 강해졌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1.10% 높아진 104.74에 거래됐다.

CS 충격 속에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1.40% 낮아진 1.058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81% 내린 1.2060달러를 기록했다.

안전선호 무드 속에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더 강했다. 미 국채수익률 급락을 따라 달러/엔은 0.77% 하락한 133.20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1% 상승한 6.894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93%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0.8% 이하로 하락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발(發) 위기의 유럽 확산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스위스계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의 주가 폭락에 하락 출발한 미 3대 지수들은 꾸준히 레벨을 낮췄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스위스 당국의 CS지원 논의 보도가 주목을 받았다. 미 국채수익률 급락으로 기술주가 선전한 점도 주가 반등에 도움이 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83포인트(0.87%) 낮아진 31,874.5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7.36포인트(0.70%) 내린 3,891.93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90포인트(0.05%) 높아진 11,434.05를 나타내 사흘 연속 올랐다.

크레디트스위스(CS)가 최근 발표한 2022년 연례 보고서에서 “회계 부문 내부통제에서 ‘중대한 약점’을 발견했으며, 고객 자금 유출을 막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CS최대주주인 사우디국립은행(SNB)이 “추가 금융지원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날 CS 주가는 스위스 거래서 24% 폭락했다. 이후 전해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금융당국은 CS와 은행 안정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4% 줄며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 기록은 3.0% 증가에서 3.2%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지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과 달리 한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월 대비 0.1% 내리며 예상치인 0.3% 상승을 밑돌았다. 지난 2월 PPI는 전년대비로는 4.6% 올라 예상치 5.4% 상승을 하회했다. 전월에는 5.7% 오른 바 있다.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예상보다 크게 악화했다. 마이너스(-) 24.6으로 전월 -5.8보다 더 떨어졌다. 예상치는 -7.9 수준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5% 넘게 하락, 배럴당 67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연속 내림세다. 크레디트스위스(CS) 파산 우려에 따른 위험회피 분위기가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3.72달러(5.22%) 하락한 배럴당 67.6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3.76달러(4.85%) 낮아진 배럴당 73.6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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