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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미국 2월 CPI 경계 속 달러지수 반등...낙폭 좁히며 보합권

  • 입력 2023-03-14 09:1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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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7원 내린 1298.1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0.4원 내린 1301.4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반 달러지수 반등에 연동해 낙폭을 좁히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2% 하락하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0.2% 이하 동반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1%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4%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15% 오른 103.76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미국채 금리 급락에 연동해 약세를 보인 달러화에 영향을 받아 '하락'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 2월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SVB 파산 사태에 따른 여파가 이어졌다. 그럼에도 미국 금융당국의 발빠른 대처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 등에 시장 심리가 다소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금융시스템에 대한 우려 확산에 연준이 3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미국 국채 금리가 급락했고, 달러지수는 약세를 이어갔다. 미국 2월 CPI를 앞둔 경계감 속에 주가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9% 하락했다. 은행시스템 불안에 따른 금리인상 베팅 약화로 국채수익률이 급락하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압박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4일 달러/원은 연준 금리인상 중단 배팅이 촉발한 달러화 약세를 쫓아 1,300원 하회 및 1,290원 초반 진입 시도를 예상한다"며 "다만 수입업체 결제 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관건은 당장 오늘 밤 공개되는 미국 CPI가 되겠으며 물가 상승이 다시 둔화된다면 밤사이 달러/원 낙폭이 한차례 더 커질 수 있다"며 "반대로 물가지표 서프라이즈의 경우에는 3월 FOMC에서 연준 정책기조 유지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강달러 충격은 제한되는 시나리오를 단기 전망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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