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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0.7% 약세…고용발 금리 급락에 압박

  • 입력 2023-03-13 06:30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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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7% 하락했다. 미 지난달 고용지표 발표 후 국채수익률이 급락하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실업률 상승과 임금 오름세 둔화로 긴축 베팅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7% 낮아진 104.6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54% 높아진 1.063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85% 상승한 1.202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93% 내린 134.89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6% 하락한 6.935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14%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7%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 후 긴축 베팅이 감소했으나, 투자자들은 실리콘밸리은행(SVB) 도산에 따른 은행 시스템 전이 위험에 더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5.22포인트(1.07%) 하락한 31,909.64에 장을 마치며 나흘 연속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6.73포인트(1.45%) 떨어진 3,861.5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99.47포인트(1.76%) 밀린 11,138.89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낮아졌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4.4%, S&P500은 4.6%, 나스닥은 4.7% 각각 내렸다.

미국 지난달 비농업 고용이 시장 기대를 상회했으나, 실업률은 오르고 시간당 임금 상승세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31만1000명 늘었다. 예상치는 22만5000명 증가였다. 2월 실업률은 3.6%로 전월(3.4%)보다 소폭 높아졌다. 예상치인 3.4%도 웃도는 수준이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24%, 전년대비 4.62% 각각 상승했다. 예상치는 0.4%와 4.8% 상승이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부(DFPI)가 실리콘밸리은행(SVB)을 폐쇄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자산 수탁기관으로 지명했다. 이에 따라 FDIC는 예금보험에 든 SVB의 예금을 관리할 샌타클라라예금보험국립은행(DINBSC)을 설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이상 상승, 배럴당 76달러 대로 올라섰다. 나흘 만에 반등했다. 미 지난달 월간 고용지표 발표 후 달러인덱스가 하락하자 힘을 받았다. 임금 상승세 둔화가 달러화 약세 재료로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96센트(1.27%) 오른 배럴당 76.6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19달러(1.46%) 오른 배럴당 82.78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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