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0일 장에서 1320원 후반대 상승폭을 유지하며 나흘째 오름세다.
오후 2시 15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보다 5.65원 오른 1327.85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미국 금융주 부진으로 야기된 위험회피 장세에 영향을 받는 중이다. 이날밤 발표되는 미국 2월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도 나타나고 있다.
전형적인 위험회피 장세로 이어지며 주식은 약세, 채권은 강세 흐름으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달러화 가치는 혼조세를 보이면서 달러지수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달러/원은 리스크오프에 연동해 초반보다 상승폭을 넓히고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2% 하락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3300억원에 가까운 대량 순매도세로 약세를 이끌고 있다.
달러지수는 0.01% 오른 105.23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36%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BOJ 금리 결정과 밤에 나올 미국 비농업고용이 둘다 빅이벤트들이다보니 오전 장에선 시장 경계감이 컸다"며 "오전장만 놓고 보면 구로다 총재 마지막 BOJ 결정에서 혹시 나올지 모를 정책변화 가능성에 엔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에 원화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BOJ가 기존 정책을 유지한 가운데 달러/엔 환율은 상승으로 전환했다"며 "이런 가운데 미국 고용지표 경계감과 함께 위험회피 분위기로 달러/원은 연고점을 경신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