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美2월 고용지표 대기 속 0.8원↑...弱위안에 초반 낙폭 좁혀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9일 장에서 강보합하며 사흘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0.8원 오른 1322.2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가인 1317.0원보다는 5.2원 상승해 상방 압력이 우위에 섰다.
간밤에도 파월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지속했다. 다만 시장은 매파 파월 재료를 선반영한 가운데 이번주 후반에 나올 2월 고용지표를 대기했다.
이런 가운데 달러/원은 간밤 위안화 강세로 하락 시작했다. 장 중에는 경제지표 부진으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자 달러/원도 초반 하락분을 되돌림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미국 고용지표와 일본 BOJ 회의를 앞둔 대기심리도 작용했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초반 낙폭을 좁힌 끝에 3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이날 장을 마쳤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3% 하락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97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해 약세를 이끌었다.
오후 3시 45분 현재 달러지수는 0.13% 내린 105.54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53%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5%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매파 파월 선반영 인식 속 달러/원 하락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4원 내린 1317.0원으로 시작했다. 전장에서 매파 파월 재료를 선반영한 가운데 위안화 강세에 연동해 소폭 '하락 시작했다.
장 중에는 간밤 미국장 분위기를 추종하며 이번주 후반으로 예정된 미국 2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에는 일본 4분기 GDP와 중국 2월 CPI, PPI 등 지표가 발표된다.
간밤 시장은 파월 의장 발언과 고용지표 호조 등을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다음주 발표될 고용과 물가지표를 보고서 금리 인상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돌며 미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이에 달러지수도 영향을 받으며 하락에서 강보합으로 전환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장 초반 압박을 받기도 했으나, 국채수익률을 따라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예상을 웃돈 구인규모 지표가 주목을 받았다.
■ 중국 물가지수 예상 하회 속 위안화 약세...달러/원 초반 하락분 되돌리며 사흘째 오름세
달러/원은 장 중에 초반 낙폭을 좁히는 움직임을 보인 끝에 강보합 전환해 사흘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오전 발표된 중국 2월 CPI와 PPI가 예상을 밑돈 가운데 위안화는 약세폭을 확대했다.
달러/원도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초반보다 낙폭을 좁히는 움직임을 이어갔다.
오전 발표된 중국 2월 CPI와 PPI는 예상을 밑돌았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 2월 CPI는 전년비 1.0% 올라 예상치인 1.9% 상승을 밑돌았다. 전월 +2.1%보다는 상승폭을 1.1%p 축소했다.
중국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비 1.4% 내려 예상(-1.3%)을 하회했다. 전월 -0.8%보다 낙폭을 0.6%p 확대했다.
이번주 후반 주요 재료인 BOJ 회의와 미국 2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대기한 가운데 위안화 등락에 연동해 제자리 걸음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 하락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97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해 약세를 주도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1% 하락을 나타냈다. 달러 대비로 엔화는 강세를 보인 반면에 위안화는 약세를 보였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전일 약세폭이 과했다는 인식에 강세 출발했던 원화지만 장중에는 중국 경제지표 부진과 위안화 약세 영향으로 상승폭을 반납했다"며 "그러면서 달러/원은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BOJ 금리 결정과 미국 고용지표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