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파월 3월 '50bp' 인상 시사 속 달러지수 급등...18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7.8원 오른 1317.2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17.65원 오른 1317.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1% 내리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0.1% 이하 동반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0%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7% 오른 105.67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파월 의장이 3월 50bp 인상을 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급등한 영향을 받아 1310원 중반대로 급등해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호키시했던 파월 의장 발언을 주목했다. 양호한 경제지표를 지적하며 최종금리 수준이 더욱 높아질 수 있음을 경고하자 장내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시장이 3월 50bp 인상 가능성을 빠르게 반영한 가운데 미국채 수익률은 단기물 위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금리 상승에 연동해 달러화 가치가 급등한 가운데 위험회피 영향으로 주가지수는 급락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전체 경제지표가 더욱 빠른 긴축을 정당화한다면 연준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되어 있다"며 "최종금리 수준은 앞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최근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더욱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파월은 "3월 FOMC 회의를 앞둔 상황에서 우리는 매우 중요한 경제지표 2~3건 발표를 앞두고 있다"며 "이들 경제지표와 최근 경제지표를 상대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급등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이날 강력한 매파 발언을 내놓으면서 3월 50bp 인상 가능성을 내놓은 것에 달러화가 강세폭을 확대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8일 달러/원은 연준 긴축 우려 발작으로 인한 글로벌 강달러, 리스크 오프를 반영해 1,320원 저항 확인을 예상한다"며 "다만 수출 및 중공업체 네고,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경직한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오늘 갭업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외 롱플레이, 역내 결제를 소화하며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수출 네고, 당국 경계에 상쇄돼 1,320원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