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외환]달러지수 1.3% 급등…매파 파월 "최종금리 예상보다 더욱 높아질 수 있어"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급등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이날 강력한 매파 발언을 내놓으면서 3월 50bp 인상 가능성을 내놓은 것에 달러화가 강세폭을 확대했다.
파월의 매파적 발언에 미국 국채 수익률이 단기물 위주로 급등한 것에 연동하면서 달러지수도 상승폭을 더욱 확대했다.
파월은 이날 상원은행위원회 증언에서 "전체 경제지표가 더욱 빠른 긴축을 정당화한다면 연준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되어 있다"며 "최종금리 수준은 앞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최근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더욱 강력하다"고 말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오전 6시 22분 현재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1.30% 높아진 105.62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달러는 1.27% 낮아진 1.0547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도 1.67% 내린 1.182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더 약했다. 달러/엔은 0.88% 상승한 137.1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더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64% 높아진 6.994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2.1%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7% 이하 동반 급락세를 나타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이날 호키시한 발언을 하면서 3월 50bp 인상 가능성을 내놓은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2.88달러(3.58%) 내린 배럴당 77.58달러를 기록했다. 파월 의장의 강한 매파적 발언과 이에 따른 달러화 급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낙폭을 확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