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7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소폭 오른데 연동해서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대기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주가지수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화 가치도 주요 통화 대비로 혼조세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인사의 매파적 발언에 힘입은 유로화 강세가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4차례 연속 50bp 금리인상을 강조한 로버트 홀츠만 ECB 위원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19% 낮아진 104.3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42% 높아진 1.068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9% 내린 1.202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더 약했다. 달러/엔은 0.09% 상승한 135.9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더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8% 높아진 6.950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56%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의회 증언을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났다.
미 국채 수익률이 독일 분트채를 따라 반등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상승, 배럴당 80달러 대로 올라섰다. 닷새 연속 올라 2개월 만에 최장 기간 랠리를 펼쳤다.
중국이 제시한 올해 성장률 목표에 대한 실망감과 달러인덱스 하락에 힘을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와 유럽 인도분 원유 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 재료로 주목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98.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7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96.90원)보다 3.0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상승한 데 연동해서 소폭 상승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도 파월 의장 발언을 앞둔 경계감을 유지하면서 주가지수,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연동해 하락폭 정도를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장 전에는 국내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이 발표된다. 장 중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오전 11시부터 1시간동안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질의응답을 가질 예정이다.
뒤이어 오후 12시 30분 전후로 호주 RBA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발표된다. 이 밖에도 중국 2월 수출입 지표가 이날 발표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