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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中지표 호조 속 强위안 연동...낙폭 넓히며 14원↓

  • 입력 2023-03-03 15:5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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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中지표 호조 속 强위안 연동...낙폭 넓히며 14원↓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3일 장에서 낙폭을 넓히며 1300원 초반대로 레벨을 대폭 낮췄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14.0원 내린 1301.6원으로 마쳤다. 이날 시가인 1311.5원보다 9.9원 하락해 장 중에는 강한 하방 압력을 받았다.

달러/원은 오전부터 낙폭을 확대했다. 중국쪽 경제지표 호조와 위안화 강세에 연동했다.

중국 2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예상치를 웃돌며 중국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근 중국 통계국이 내놓은 2월 PMI가 호조를 보인 것과 흐름을 같이 했다.

전일 약세였던 위안화는 하루만에 반등하며 이번주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달러/원도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300원 초반대에 자리를 잡았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7% 상승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9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해 지수 상승폭 축소에 영향을 끼쳤다.

오후 3시 45분 현재 달러지수는 0.2% 내린 104.75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23%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27%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역외 NDF 환율 하락 속 달러/원 4원 하락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8원 내린 1311.5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가 상승했지만, 전일 선반영 인식 속에 역외 NDF 환율이 소폭 떨어진 데 연동해서 '하락'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연준 인사들 발언과 양호한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애틀랜타 연은 총재 발언이 도비시하게 읽히기도 했지만, 양호한 경제지표 영향으로 긴축 강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했다.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올여름 또는 늦여름에 금리인상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5bp 금리인상을 여전히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임금과 물가압력이 둔화되고 있을 수 있다는 초기 신호를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인플레이션 진정을 위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신청건수가 전주보다 2000명 감소한 19만명을 기록했다. 예상치는 19만5000명 수준이었다. 지난해 4분기 단위노동비용이 연율로 3.2% 올라 잠정치인 1.1% 상승에서 상향 조정됐다. 예상치는 1.4% 상승이었다. 4분기 생산성은 전분기 대비 연율 1.7% 올라 잠정치인 3.0% 상승에서 하향 조정됐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했다. 잇단 경제지표 호조로 국채수익률이 오르자 따라서 움직였다. 다만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달러인덱스 오름폭은 제한됐다.

■ 중국 경제지표 호조 속 위안화 강세...위안 강세 연동하며 달러/원 1300원 초반대로 레벨 낮춰

달러/원 환율은 이날 낙폭을 넓히며 1300원 초반대까지 레벨을 낮췄다.

중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위안화 강세에 연동해 달러/원도 오전부터 낙폭을 확대했다.

오전 발표된 중국 2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0으로 예상(54.7)을 상회했다. 지난 1월 52.9에서 2.1 오르면서 지난해 9월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최근 2개월 연속으로 확장세를 이어갔다.

달러/위안은 오전 11시 전후 지지를 받기도 했다. 달러/원도 1300원대에서 매수가 붙으면서 1300원 초반대로 낙폭을 일부 좁히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2시 이후 달러/원은 재차 낙폭을 넓히며 1300원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주 호주, 캐나다,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 회의를 앞둬 바쁜 한주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2% 상승에 그쳤다. 외국인이 9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한 가운데 초반 상승분을 반납했다.

간밤 강세였던 달러지수는 마감 전후로 0.2% 하락을 나타냈다. 엔화와 위안화 모두 달러 대비로 강세를 이어갔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원화는 강세를 이어갔다"며 "중국 2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중국 경제지표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원인이 커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이며 원화 강세에 일조했다"며 "다음주엔 호주 RBA, 캐나다BOC, 일본 BOJ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 통화정책 회의가 이어지며 바쁘게 돌아갈 듯하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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