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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중국 PMI 호조+독일 CPI 예상 상회 속 달러화 약세...14원↓

  • 입력 2023-03-02 09:0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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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6.1원 내린 1306.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14.45원 내린 1308.1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 오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0.1% 이하 동반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4%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2% 오른 104.39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와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중국 2월 제조업 PMI 급등과 독일 2월 CPI 예상치 상회를 주목했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도 시장 관심을 끌었다.

독일 CPI가 높게 나온 가운데 독일 분트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미국채 수익률도 분트채 약세 움직임과 연준 인사 매파 발언 등 영향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채 수익률이 올랐지만 달러지수는 하방 압력이 가중됐다. 중국 PMI 호조로 인한 위험 선호 회복세와 독일물가 서프라이즈로 인한 유로화 강세가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다시 뛰지 않도록 기준금리 5% 위로 계속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금리인상이 서비스 부문을 둔화시키는 조짐이 많지 않아서 우려스럽다"고 발언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해 8월 이후 첫 오름세를 나타냈다. 47.7로 전월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시장 예상치(47.6)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하위지수 중 지불가격지수는 44.5에서 51.3으로 6.8포인트나 급등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로, 예상치 46.5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독일 물가지표 서프라이즈에 유로화 강세가 두드러지자 압박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일 달러/원은 20원 가까이 갭다운 출발 후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유입에 낙폭을 줄여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화요일 장중 공격적인 롱플레이로 일관하던 역외 손절성 롱스탑이 유입될 경우 일시적으로 낙폭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수출 및 중공업체 추격매도 유입도 하방 변동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장 초반 역외와 수급 움직임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다만 수입 결제를 필두로 한 실수요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한다. 갭다운의 직접적 트리거였던 달러/위안이 6.8 후반에서 지지를 받는 점도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따라서 오늘 20원 가량 급락 출발한 후에 장중 결제수요를 소화하며 낙폭을 일부 반납하는 1,300원 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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