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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1월 PCE 예상 상회 속 달러지수 급등

  • 입력 2023-02-27 08:1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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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7일 달러/원 환율은 1월 PCE 가격지수가 예상을 웃돈 가운데 달러지수 급등에 연동해서 1310원대로 레벨을 높여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1월 PCE 가격지수를 주목했다.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확인한 이후 연준 긴축 강화 우려로 시장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미국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오름세가 예상보다 더 빨라졌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4.7% 올랐다. 예상치는 4.4% 상승이었다. 전월에는 4.6% 오른 바 있다. 지난 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6% 올랐다. 예상치는 0.5% 상승이었다. 전월에는 0.4% 상승한 바 있다.

지난 1월 전체 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5.4%, 전월대비 0.6% 각각 높아졌다. 전월에는 5.3% 및 0.2% 각각 상승한 바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높인 다음, 그 수준을 한동안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3월 회의에서의 50bp 인상 여부를 두고는 “미리 판단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금리를 제약적 수준으로 올린 뒤 이를 연장된 기간 동안 유지해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신뢰성을 위해 빠르게 움직일 필요성을 재차 확인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상승했다.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보다 더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나, 상방 압력이 가해졌다. 뉴욕주식시장 하락에 따른 안전통화 수요도 달러인덱스 상승에 기여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6% 높아진 105.2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5% 낮아진 1.0547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6% 내린 1.194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1.3% 오른 136.40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9% 상승한 6.981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1.2%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넘게 동반 하락했다. 예상을 상회한 미국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부추기면서 긴축 우려가 고조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넘게 상승, 배럴당 76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올랐다. 달러화 강세로 압박을 받기도 했으나, 기술적 반등에 힘입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13.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6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04.80원)보다 10.3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1310원대로 오른 것에 연동해서 상승폭을 확대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미국쪽 여파를 주목하며 주가지수,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연동해 이날 상승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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