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상승했다.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보다 더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나, 상방 압력이 가해졌다. 뉴욕주식시장 하락에 따른 안전통화 수요도 달러인덱스 상승에 기여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6% 높아진 105.2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5% 낮아진 1.0547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6% 내린 1.194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1.3% 오른 136.40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9% 상승한 6.981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1.2%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넘게 동반 하락했다. 예상을 상회한 미국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부추기면서 긴축 우려가 고조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6.99포인트(1.02%) 하락한 32,816.9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2.28포인트(1.05%) 떨어진 3,970.04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95.46포인트(1.69%) 밀린 11,394.94를 나타내 사흘 만에 내렸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3%, S&P500은 2.7%, 나스닥은 3.3% 각각 떨어졌다. 일제히 올해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한 셈이다.
미국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오름세가 예상보다 더 빨라졌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4.7% 올랐다. 예상치는 4.4% 상승이었다. 전월에는 4.6% 오른 바 있다. 지난 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6% 올랐다. 예상치는 0.5% 상승이었다. 전월에는 0.4% 상승한 바 있다. 지난 1월 전체 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5.4%, 전월대비 0.6% 각각 높아졌다. 전월에는 5.3% 및 0.2% 각각 상승한 바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높인 다음, 그 수준을 한동안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3월 회의에서의 50bp 인상 여부를 두고는 “미리 판단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금리를 제약적 수준으로 올린 뒤 이를 연장된 기간 동안 유지해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신뢰성을 위해 빠르게 움직일 필요성을 재차 확인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넘게 상승, 배럴당 76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올랐다. 달러화 강세로 압박을 받기도 했으나, 기술적 반등에 힘입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93센트(1.23%) 오른 배럴당 76.3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95센트(1.16%) 상승한 배럴당 83.16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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