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4원 오른 1297.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0.4원 내린 1297.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 오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0.3% 이하 동반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9%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3% 내린 104.55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보합권에 머문 영향을 받아 등락폭을 좁힌 채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혼재된 방향성의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양호한 고용지표와 예상을 웃돈 물가지표로 긴축 우려가 이어졌다.
다만 전날 FOMC 의사록이 예상에 부합한 수준에서 발표된 가운데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이에 이날 시장 심리는 일부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미국 지난 분기 경제성장률이 하향 수정됐으나, 물가지표는 대폭 상향됐다.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연율 2.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속보치이자 예상치인 2.9% 증가에서 하향된 것이다.
4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기보다 3.7% 오른 것으로 수정됐다. 속보치는 3.2% 상승이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3.9% 상승에서 4.3% 상승으로 상향됐다. 예상치는 3.9% 상승이었다.
지난주 미 신규실업이 예상 밖 감소세를 나타내며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전주보다 3000명 감소한 19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예상치 19만7000명보다 적은 수준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보합권에 머물렀다. 경제지표 강세에 힘입어 장 초반 레벨을 높이기도 했으나, 국채 수익률이 반락하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4일 달러/원은 기술주를 위시로 한 위험선호 회복과 위안화 약세 양방향 재료를 소화하며 1,290원 후반 중심 강보합 등락을 예상한다"며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유입, 위안화 약세로 인한 아시아 통화 약세 부담 확대는 하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오늘 강보합 출발 후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수와 월말 네고 유입이 상단을, 위안화 약세에 연동된 저가매수 및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하단을 지지하며 개장가를 중심으로 박스권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