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공개 후 오름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의사록에 따르면, 모든 참가자가 지속적 금리인상들이 적절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37% 높아진 104.5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41% 낮아진 1.060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8% 하락한 1.2041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05% 내린 134.9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 상승한 6.906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79%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소폭 하락했다. 장 초반에는 전일 급락분을 만회하는 움직임이 나타났으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공개 후 3대 지수들은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다. 연방준비제도의 인플레이션 통제 의지가 재확인돼 긴축 우려가 지속한 탓이다. 추가 금리인상 의견을 피력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4.50포인트(0.26%) 낮아진 33,045.09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29포인트(0.16%) 내린 3,991.05 를 기록해 나흘 연속 낮아졌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77포인트(0.13%) 높아진 11,507.07을 나타내 나흘 만에 반등했다.
이날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모든 참가자가 지속적 금리인상들이 적절하다는 판단을 했다. 참가자들이 인플레이션의 2% 복귀에 열정적으로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 의견을 재차 강조했다. 불라드 총재는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미 경제가 예상보다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금리를 가능한 한 일찍 5.375%로 높이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넘게 하락, 배럴당 73달러 대로 내려섰다. 엿새 연속 하락한 것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후 긴축 우려 지속에 따른 수요 위축 불안감이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2.41달러(3.16%) 하락한 배럴당 73.9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45달러(2.95%) 하락한 배럴당 80.60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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