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2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넘게 하락, 배럴당 73달러 대로 내려섰다. 엿새 연속 하락한 것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후 긴축 우려 지속에 따른 수요 위축 불안감이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2.41달러(3.16%) 하락한 배럴당 73.9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45달러(2.95%) 하락한 배럴당 80.60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 약보합...의사록 앞두고 제한적 하락
금 선물 가격은 사흘 연속 하락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제한적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1.00달러(0.05%) 내린 온스당 1841.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21.3센트(0.97%) 하락한 온스당 21.677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소폭 하락했다. 장 초반에는 전일 급락분을 만회하는 움직임이 나타났으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공개 후 3대 지수들은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다. 연방준비제도의 인플레이션 통제 의지가 재확인돼 긴축 우려가 지속한 탓이다. 추가 금리인상 의견을 피력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4.50포인트(0.26%) 낮아진 33,045.09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29포인트(0.16%) 내린 3,991.05를 기록해 나흘 연속 낮아졌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77포인트(0.13%) 높아진 11,507.07을 나타내 나흘 만에 반등했다.
이날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모든 참가자가 지속적 금리인상들이 적절하다는 판단을 했다. 참가자들이 인플레이션의 2% 복귀에 열정적으로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 의견을 재차 강조했다. 불라드 총재는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미 경제가 예상보다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금리를 가능한 한 일찍 5.375%로 높이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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