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7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가까이 하락, 배럴당 76달러 대로 내려섰다. 작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나흘 연속 하락한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에 따른 수요 위축 불안감이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2.15달러(2.74%) 하락한 배럴당 76.3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14달러(2.51%) 하락한 배럴당 83.00달러 에 거래됐다.
■금 선물 약보합...연준 긴축강화 우려
금 선물 가격은 하루 만에 반락했다. 연준의 긴축 강화 가능성이 여전히 주목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1.60달러(0.09%) 내린 온스당 1850.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0.5센트(0.02%) 상승한 온스당 21.715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0.5% 이하로 하락했다. 최근 나온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긴축 강화 우려가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했다. 다만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지수들은 초반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9.84포인트(0.39%) 오른 33,826.69에 장을 마치며 하루 만에 반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1.32포인트(0.28%) 떨어진 4,079.0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8.56포인트(0.58%) 밀린 11,787.27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내렸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5bp 금리인상을 지지했다”면서 “나는 25bp 경로를 좋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셸 바우먼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면서 “금리가 계속 높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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