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2023년 2월 14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美CPI 대기 속 弱달러+매도세...8일만에 반락, 7.9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4일 장에서 8거래일만에 반락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7.9원 내린 1269.4원으로 마쳤다. 이날 개장가인 1273.0원보다 3.6원 하락해 하방 압력이 소폭 우위에 섰다.
이날밤 발표되는 미국 1월 CPI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경계감과 수개월 둔화세를 지속할 것이란 기대감이 혼재했다.
달러지수가 이날도 약세를 보이며 최근 2거래일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 가운데 역외 중심 매도세가 강해져 달러/원은 낙폭을 확대했다.
그러면서 8거래일만에 반락해 최근 상승분을 일부 되돌림했다. 다만 오후장에선 1260원 중후반에서 지지를 받는 등 미국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은 여전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3% 상승했다. 코스피에선 기관이 3000억원, 외국인은 6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3분 현재 달러지수는 0.14% 내린 103.12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28%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간밤 달러지수 약세 속 달러/원 4원 하락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3원 내린 1273.0원으로 시작했다. 미국 1월 CPI 발표를 대기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소폭 하락한 영향을 받아 '하락'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 1월 CPI 발표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이 가운데 뉴욕 연은에서 발표한 향후 1년간 소득 증가율 전망이 대폭 하락해 시장 관심을 모았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1월 소비자 설문 결과, 향후 1년에 대한 소득 증가율 전망이 3.3%로 전월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13년 조사가 시작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5%를 유지했다.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에서 2.7%로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다음날 미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나타났다.
■ 달러지수 약세 이어진 가운데 수급상 매도세 우위...CPI 경계 속 8일만에 반락
달러/원은 이날 8거래일만에 하락으로 전환해 거래를 이어갔다.
오후 장에서는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1월 CPI 결과를 대기하며 소강 상태를 나타냈다. 미국 CPI가 수개월 이어진 둔화세를 지속할 것이란 기대감에 위험선호가 일부 회복된 모습도 보였다.
달러지수는 2거래일째 약세였다. 이 가운데 수급상 역외 중심으로 매도세가 우위에 서면서 달러/원은 최근 상승분을 되돌림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 상승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매수세를 보이면서 주가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달러지수는 0.1대 하락을 나타내며 2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엔화가 달러보다 강세를 보였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긍정적인 결과에 대한 전망도 증가했다"며 "위험자산 선호도가 일부 회복된 가운데 매도세가 강해져 원화가 최근 약세분을 일부 되돌림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