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연준 인사들 매파 발언 속 美 CPI 경계...보합세 시작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4원 오른 1261.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7분 현재 전장보다 0.4원 내린 1259.7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반에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 하락을 보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강보합 수준이다.
달러/엔 환율은 0.0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2% 내린 103.44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다음주 미국 1월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서 달러지수가 등락폭을 제한한 것에 영향을 받아 '보합' 수준에서 시작하고 있다.
간밤 시장은 연준 인사들이 내놓은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뉴욕 주가지수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채 수익률은 소폭 하락하고 달러지수는 지지를 받았다. 외환딜링 전문업체인 오안다는 "뉴욕 연은총재가 이날 뉴욕 주식시장 위험 욕구를 빠르게 가라 앉혔다”고 분석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제약적 통화정책 기조를 몇 년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가도록 확실히 해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보스턴 경제클럽 연설에서 "노동시장 과열에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는 "예상보다 금리가 더 오래 높아져야 할 수도 있다"며 "최근 연준이 해온 노력들이 성과를 내는 것을 볼 수는 있지만 여전히 더 먼 길을 가야한다. 현재 일부에서 예상하는 것보다 금리가 더욱 오랜 기간동안을 높은 수준까지 올라가야 하는 긴 싸움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잇단 매파적 발언이 달러인덱스 상승을 지지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9일 달러/원은 미국 최종금리 6% 배팅으로 대표되는 연준 긴축 우려 재점화, 글로벌 리스크 오프 여파에 상승을 예상한다"며 "다만 상단에서 대기 중인 수출업체 네고, 중공업 수주 물량은 상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오늘 소폭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외 비드 유입에 장중 1,260원 초반, 중반 회복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