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8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가까이 상승, 배럴당 78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연속 올랐다. 미 주간 원유재고 지표에서 수요개선 신호가 나타나 힘을 받았다. 정제활동이 늘어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33달러(1.72%) 높아진 배럴당 78.4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40달러(1.67%) 오른 배럴당 85.09달러에 거래됐다.
미 지난주 정제활동이 늘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240만배럴 증가했다. 예상치는 180만배럴 증가였다. 지난주 정유 설비 가동률은 87.9%로 직전주 85.7%에서 상승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86.2%를 예상했다.
■금 선물 0.3% 상승...금리 하락 전환 덕분
금 선물 가격은 사흘 연속 상승했다. 국채 수익률이 내림세로 돌아서자 힘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5.90달러(0.31%) 오른 온스당 1890.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24.3센트(1.09%) 상승한 온스당 22.42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6% 이하로 동반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이 잇달아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제약적 통화정책 기조를 몇 년간 유지해야 한다는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7.68포인트(0.61%) 낮아진 33,949.0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6.14포인트(1.11%) 내린 4,117.8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03.27포인트(1.68%) 하락한 11,910.52를 나타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제약적 통화정책 기조를 몇 년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가도록 확실히 해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보스턴 경제클럽 연설에서 "노동시장 과열에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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