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1.3원 내린 1220.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장보다 10.3원 내린 12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초반 매수세로 1.1% 상승을 기록 중이다. 전일 미국장 강세에 연동했다.
달러/엔 환율은 0.4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0%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25% 내린 100.88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파월 의장이 "디스인플레가 시작됐다"고 밝힌 가운데 달러지수가 1% 급락한데 연동해 1220원 초반대로 레벨을 낮춰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FOMC 회의 결과와 파월 의장 발언을 주시했다.
시장은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한 성명서를 호키시하게 해석했지만, 파월 의장이 "디스인플레가 시작됐다"고 발언한 부분은 도비시하게 봤다.
그러면서 금융시장 심리가 안정됐다. 뉴욕 주식과 채권 모두 강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화는 국채 수익률 하락에 연동해 낙폭을 확대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 이후 미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였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일 달러/원은 예상보다 매파적 수사를 자제한 파월 의장 발언에서 기인한 약달러 충격을 쫓아 갭다운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오늘 10원 전후 갭다운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롱스탑 유입에 1,220원 하향 이탈 여부를 테스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