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달러/원 전망] FOMC 경계 속 위험회피...달러지수 0.3%↑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31일 달러/원 환율은 위험회피 영향으로 달러지수가 오름세를 보인데 연동해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경계감을 드러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뉴욕주식시장이 하락하는 등 위험회피 무드가 조성된 가운데 상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3% 높아진 102.2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21% 낮아진 1.084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7% 내린 1.235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49% 오른 130.48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1% 상승한 6.757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68%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9%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주중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작용했다.
애플과 알파벳 등 주요 기술기업 실적발표가 예정된 점 역시 주목을 받았다. 미 국채 수익률이 오른 가운데 대형 기술주 낙폭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넘게 하락, 배럴당 77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하락한 것이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 회의를 앞두고 경계심이 나타났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31.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2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27.40원)보다 4.8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상승분을 반영해서 1230원 전후로 소폭 상승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연동해 상승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전후로 중국 1월 제조업, 비제조업 PMI가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이 본격적인 재개방에 나선 가운데 관련 효과가 수치로 반영이 됐을 지가 관심을 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