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30일 "유럽 제련소들보다 빠른 중국 철강산업 회복 기대가 아연 가격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병진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이후 산업금속 섹터 강세 랠리와 맞물려 최근 아연 가격도 2023년 당사 목표치인 톤당 3,500달러 근접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러면서 2023년 산업금속 섹터 ‘비중확대’ 의견과 역대 최저 수준 LME 재고 등 타이트한 수급이 유효하다는 판단 하에 아연 가격 목표(연간 전망 상 2,800~3,500달러/톤)를 다시 4,0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TTF 기준) 반락에 따른 에너지 섹터 하향 안정세와 중국(최대 소비국) 리오프닝 효과가 단기 아연 가격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2021년 말부터 가동을 중단한 Nyrstar, Glencore 등이 소유한 유럽 제련소들의 재가동 소식이 당장은 부재하다"며 "반면 리오프닝을 앞두고도 낮은 SHFE 재고는 춘절 이후 중국의 Restocking을 예고, 아연 가격 강세를 연장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기준) 수익률은 -1.09%를 기록했다.
황 연구원은 "새해 첫 FOMC를 앞둔 통화 긴축 지속 경계심과 12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 상승세 둔화 등의 기대가 공존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지난주엔 명목금리(미국 국채 10년물)와 달러지수가 숨을 고르며 원자재 시장에서는 에너지 섹터 반락, 산업금속과 귀금속 섹터 보합을 나타냈다. 반면 농산물 섹터는 상승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예상보다 온화한 겨울 날씨 속 미국 헨리허브(HH), 유럽 TTF 등 천연가스 가격 약세가 부담인 에너지 섹터는 단기적으로 OPEC+ 장관급 모니터링위원회(JMMC, 2월 1일)를 주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수요 개선 기대, 유럽연합의 러시아산 정유제품 수입 금지 여부(2월 5일 결정) 등이 전 세계 석유 수급에 미칠 영향과 향후 OPEC+ 정책 방향성이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제련소보다 빠른 중국 철강산업 회복 기대가 아연 가격 지지 - NH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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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제련소보다 빠른 중국 철강산업 회복 기대가 아연 가격 지지 - NH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